목록크리스찬 (2)
FTM기독교인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하고 싶으신 것이 있을 때, 소통 채널이 기도응답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영화나 TV프로그램를 좋아하다보니 영상으로 깨닫게 해주시게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 예배도 한두번 빠지고, 설교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걸 제가 자각하는 것을 하나님도 아시는지, 쉬는 주말, 왠지 예전서부터 눈여겨 보던,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천국을 다녀온 소년" 영화를 보셨는지요? 천국에 다녀온 남자 꼬맹이 주인공이 올망졸망 귀엽게 생겼습니다. 현실적인 다큐 같으면서도, 상황 흐름이 오바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보여줘서 막힘없이 보았습니다. 여러번 전율을 느끼고, 눈물이 나올 때도 있었는데요. 영화에 나온 여러 사람들처럼, 모태신앙이지만서도, 저도 천국에 대한 이미지는 ..
며칠전인가 운전하면서, 터널을 지나면서 외롭다고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나는 다시 또 혼자가 되었다고. 해외에서 보낸 청소년기의 저는 굉장히 개인주의적이었고 자기 이익을 챙기는 편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친구란, 학점을 잘 받기 위해 공부잘하는 애들하고만 사귀고, 그 이상의 친밀한 교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내 학점, 내 커리어만을 생각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재미없는 대학생활이었습니다. 펍에 가서 기절할 때까지 술도 마셔보고, 파티에서 광란의 밤도 보내고 그래야했었는데, 저는 해외 인턴을 알아보고 이력서 다듬고 기차타고 면접보러 다니고. 왜 그렇게 나는 내 자신을 몰아쳤을까, 좀더 여유있게 느슨하게 보냈어도 됐는데..타인에게 마음을 열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내 안에 결핍을, 내 커리어의 성공으로 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