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Sterling 인스타그램 / 그의 와이프 인스타그램

Sterling이라는 FTM 미국군인을 인스타에서 팔로우하다가 그의 와이프까지 인스타를 팔로우해버렸습니다ㅋㅋㅋ 이분들 신혼이여서 인스타계정이 아주 그냥 쌍으로 꿀떨어지는 사진을 올리는데요.  이 둘의 인스타 피드를 쭉 보면, 트젠 과정을 하기 전서부터 알고 지내오다가 결혼을 한 것 같습니다.  트랜지션 과정을 함께 해온 와이프님이 올린 포스팅이 참 감동 + 부러움의 극치입니다.  

와이프 Aimee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적었는데 멋진 글이여서 캡처해보았어요. 

 

Marry the person you can be silly with, who loves you even when you're drenched in sweat, who inspires you to be a better person, supports your dreams and will do anything to make you smile. That's true love. 

둘다 같이 바보 같아질 수 있는 사람과, 땀에 흠뻑 젖어도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을 더 멋진 사람으로 동기부여해주고 이끌어줄 수 있는, 당신의 꿈을 응원하며 당신을 웃게 하기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람과 결혼하세요.  그게 진짜 사랑입니다. 

아래는 Aimee가 남편의 트랜지션 과정을 지켜봐오면서 그간의 소감을 적은 내용입니다.  참, 괜찮은 여자인 것 같아요.  정말이지 이런 여자를 만나야 합니다ㅎㅎㅎ  그럴려면 저부터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겠죠?ㅎㅎㅎ

My husband doesn't do many comparison pictures for his won reasons but I love all of the changes he has gone through in the past year.  Physically and emotionally, inside and out. 

우리 남편은 개인적인 이유로 자기 인스타 계정에 비포 애프터 변화를 사진을 잘 올리지 않지만, 저는 지난 1년간 그이에게 있었던 모든 변화들을 다 사랑해요.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도, 내적 외적으로도요. 

This day last year I had to leave him after watching him graduate from basic.  I was so proud of who he had become in the time he spent away during basic training. Many people say that once an airman goes through basic he's changed.  I agree.  The man that stood before me was stronger, braver and more determined than ever to make something of himself in the airforce. 

작년 오늘, 저는 남편이 기초훈련을 마치는 것을 보자마자 잠시 떠나있어야 했어요.   그가 기초훈련을 받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많이들 그렇게 말해요.  공군이 기초훈련 받고나면 사람이 많이 달라진다고.  저도 동의해요.  내 옆에 서있던 남자는 더 강해지고, 용감해지고, 군대에서 뭔가 할 것 같을 정도로 결단력 있어졌어요. 

Flash forward to today.  Reflecting on how much he has been through in the past 12 months since graduating and how far he has come in terms of his career and his personal life.  I remember thinking how I couldn't be more proud of him that day he makes me feel even more pride than the day before.

오늘로 플래시포워드된 것 같아요.  지난 12개월 동안 기초훈련을 마치고 그가 어떻게 여러 일들을 겪었는지, 그리고 본인의 삶과 커리어에 있어서 얼마나 멀리 걸어왔는지 보여주면서요.   어제보다 오늘 더 그를 자랑스럽습니다. 

He's overcome so many obstacles, tackled every challenge diligently and is highly respected among his peers in the airforce. 

그이는 많은 장애물을 넘었고, 모든 도전을 현명하게 해쳐나갔어요 그리고 군대에서 동료들이 그를 매우 존경해요. 

I'm grateful that I get to watch this man grow in every single way, every single day, for the rest of our lives. 

앞으로 남은 우리의 일생 동안, 매일 하루하루 이 사람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는 게 저는 기분이 좋아요.

이 둘의 사랑을 보면서, 느끼는 게 몇 가지 있었습니다.  사랑은,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고 아껴주는 것, 옆에서 응원하고 바라보는 거 같아요.  상대방은 나를 위한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을 위해 옆에 있어주는 거... 그리고 그게 부담이나 짐이 되지 않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