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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M기독교인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3:17~18 Though the fig tree does not bud and there are no grapes on the vines, though the olive crop fails and the fields produce no food, though there are no sheep in the pen and no cattle in the stalls, yet I will rejoice in the LORD , I will be joyful in God my Savi..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하고 싶으신 것이 있을 때, 소통 채널이 기도응답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영화나 TV프로그램를 좋아하다보니 영상으로 깨닫게 해주시게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 예배도 한두번 빠지고, 설교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걸 제가 자각하는 것을 하나님도 아시는지, 쉬는 주말, 왠지 예전서부터 눈여겨 보던,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천국을 다녀온 소년" 영화를 보셨는지요? 천국에 다녀온 남자 꼬맹이 주인공이 올망졸망 귀엽게 생겼습니다. 현실적인 다큐 같으면서도, 상황 흐름이 오바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보여줘서 막힘없이 보았습니다. 여러번 전율을 느끼고, 눈물이 나올 때도 있었는데요. 영화에 나온 여러 사람들처럼, 모태신앙이지만서도, 저도 천국에 대한 이미지는 ..
Sterling 인스타그램 / 그의 와이프 인스타그램Sterling이라는 FTM 미국군인을 인스타에서 팔로우하다가 그의 와이프까지 인스타를 팔로우해버렸습니다ㅋㅋㅋ 이분들 신혼이여서 인스타계정이 아주 그냥 쌍으로 꿀떨어지는 사진을 올리는데요. 이 둘의 인스타 피드를 쭉 보면, 트젠 과정을 하기 전서부터 알고 지내오다가 결혼을 한 것 같습니다. 트랜지션 과정을 함께 해온 와이프님이 올린 포스팅이 참 감동 + 부러움의 극치입니다. 와이프 Aimee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적었는데 멋진 글이여서 캡처해보았어요. Marry the person you can be silly with, who loves you even when you're drenched in sweat, who inspires you to be a..
성경에서 고린도전서 13장 4절-7절의 내용은 사랑이란 무엇인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4-7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오늘 밤 또, 이 구절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요즘 들어, 자꾸 생각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꽹과리가 된다는 구절인데요. 자기 전에 또 생각나서,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고린도전서 구절이었더군요. 말씀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 고린도전서 13장 1~3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
꾸준함이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주 큐티말씀을 요약하고 다시 복습하자고 굳게 다짐했건만,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사람만나야 된다는 핑계로 큐티를 게을리한다는 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소통의 하나님이고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경외해야할 분이십니다. 이번 한 주는 제 의가 많이 드러났던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 월요일 아침에 받을 큐티 말씀 내용이 벌써부터 두려워집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대상은, 안좋은 상황이나 어떤 벌이나 죗값보다도 하나님 그 자체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칭찬 받을 일을 해도 하나님께 달려가야하고 잘못을 저질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9월 5일아침큐티: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신을 ..
가정을 이루는 것 이 글을 쓰려고 위에 포스팅을 급하게 했습니다. 기독교인 중에서 현재 연인과의 관계가 위태롭다면, 이성애인이든 동성애인이든, 결혼관에 갈등을 빚고 있다면, 아래 성경구절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되짚어보길 소망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 21:15)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마10:34~37) 제가 여친과..
벼랑위의 포뇨를 제작한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말하자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살아있는 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모노노케 히메 우리말로 원령공주(1997), 이웃집 토토로(1988)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분이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든 작품을 다 섭렵한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크게 인기를 끈 영화중 '벼랑위의 포뇨'만 못봤습니다. 2004년작이면 제가 중학생이던 때인데, 정말 숫기없고 키만 멀대 같이 큰 공부 잘하는 여자애가 너무나 흥분된 목소리로 "포뇨 너무 귀여워 진짜 재밌어 영화" 라고 말했던 얘기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전혀 그런 애니메이션을 볼 것 같지 않은 애가 말해서인지 그 친구가 말해준 영화후기는 십여년이 지난..
6월 경에, 여친과 주말마다 까페에서 A4 이면지 종이를 끄적거리면서 1년 계획표를 짰었습니다. 다소 무리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8월 초중순에 호르몬들어가서 10월-11월중에 부모님, 가족에게 커밍아웃하고 이듬해 초에 수술을 하고, 4-6월에 결혼승낙 받고, 1차 결혼날짜를 7월, (늦어지면) 2차 결혼날짜를 10-11월 경으로 잡자고 타임라인을 그렸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좀 빠듯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는줄 아세요?계획표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계획표는 (들키면 안되니까) 항상 제 차 트렁크에 처박아두는데요. 몇주만에 다시 꺼내보니, 새삼 놀라웠습니다. 여친과 헤어져도 나는 내 갈길, 내 계획했던대로 묵묵히 가겠다 - 뭐 이런 생각은 없었거든요. 제 마음 추스리고, 하나님 붙..
며칠전인가 운전하면서, 터널을 지나면서 외롭다고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나는 다시 또 혼자가 되었다고. 해외에서 보낸 청소년기의 저는 굉장히 개인주의적이었고 자기 이익을 챙기는 편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친구란, 학점을 잘 받기 위해 공부잘하는 애들하고만 사귀고, 그 이상의 친밀한 교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내 학점, 내 커리어만을 생각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재미없는 대학생활이었습니다. 펍에 가서 기절할 때까지 술도 마셔보고, 파티에서 광란의 밤도 보내고 그래야했었는데, 저는 해외 인턴을 알아보고 이력서 다듬고 기차타고 면접보러 다니고. 왜 그렇게 나는 내 자신을 몰아쳤을까, 좀더 여유있게 느슨하게 보냈어도 됐는데..타인에게 마음을 열 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내 안에 결핍을, 내 커리어의 성공으로 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