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M기독교인
8월 셋째주 큐티 묵상 본문
8월 셋째주이면 지난주인데 후우..큐티 업데이트가 늦었습니다. 지난주에 거사를 치뤘거든요. 커밍아웃.
지난주에는 어머니에게, 그리고 이번주에는 아버지에게 메일로 먼저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다음주에 한번 더 만나기로 했어요. 커밍아웃에 대한 얘기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
혹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큐티묵상글을 적는 순서를 설명드릴게요.
파란색 박스안에 들어가있는 성경구절은 월-금 주중 매일 아침 카톡으로 그날의 성경구절을 보내주시는 분을 통해서 아침큐티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오전 7시50분에서 8시10분 사이에 카톡을 보내주셔서 어떻게 보면, 알람 앱이 굳이 필요하지 않지요. 기도를 하면 그다음날 하나님이 성경구절로 소통해주시니 매일 아침 성경말씀이 기다려집니다.
파란색 박스 밑에 제목형식으로
'성경0장0절 제목'
은 퇴근 후에 묵상한 비엔나 감리교회 설교묵상 글입니다.
요즘엔 바빠서 매일 꼬박 못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묵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주가 지나면, 복슴 차원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합니다.
저의 상황에 빗대어서 어떻게 말씀을 받고 성경묵상을 어떤식으로 했는지를 보시면, 제가 커밍아웃을 함에 있어서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아실 수 있을거에요.
어머니에게 커밍아웃 메일은 8/13 토요일에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8/19 금요일 오전에 엄마한테서 문자가 왔죠.
'찬아 메일 확인했어'
메일을 보내고 나선, 롤러코스터가 급하강하기전 눈을 질끈 감고 있는 듯한 날들이 계속 되었어요. 그래서 한편으론 아 엄마가 빨리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며칠이 지나도 확인을 안하니 단념하고 결국 직접 대면해서 이 어려운 얘기를 꺼내야하나- 고민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자,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아래와 같습니다.
8월 19일 (금)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잠언29;25
이날따라 문장이 짧아서 출근길에 암송을 해버렸습니다. 오전 미팅이 있어서 운전길에, 엄마에게서 문자를 확인했죠. 메일 확인했다고. 이날 내내, 암송한 구절을 얼마나 되내었는지 모릅니다.
(본문)
주님이 함께 계시다는 것을 의식 못하고, “어쩌면 좋지? 어쩌면 좋지?” 하면서 쩔쩔매고 허둥지둥 합니다.
주님을 손님의 자리에 모셔두고 소홀히 대했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의식이 약하다는 거지요.
주님을 주인의 자리에 모셔야 합니다.
주님이 주인이 되실 때 물을 포도주로 바꾸십니다.
이렇게 되어야 위기가 닥쳐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문제가 커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인으로 모시는 주님은 위기보다 더 큰 분이시고, 문제보다 더 큰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건 주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이고, 우리 몫은 따로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적이란 그 포도주를 직접 마시는 일입니다.
즉 물을 포도주로 맛보는 기적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상황 자체를 바꾸는 기적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기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기적이란 게 그렇잖아요?
내 밖에 있는 상황과 문제만을 바꾸는 기적은 다른 문제가 생기면 또 다른 기적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내 안의 나를 바꾸는 기적은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돼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살아가게 합니다. 그게 진정한 기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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